저는 고양이 세 마리를 입양해 키우는 중이라 매일 털과의 전쟁이지만
화장실도 치우는 것도 전쟁이었습니다
2마리가 먹는 양도 많아 싸는 양도 많았거든요 매일매일 하루에 5번은 치운듯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게 '자동 고양이 화장실'이고
물론 100,200만원 넘어가는 화장실이 가장 좋겠지만
"몇 번 써보고 고장 나면 좋은 거 사자" 였던 생각에 구매했고
지금도 아주 잘샀다고 생각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저렴한 자동 화장실 안 좋을까?
중국제품이라 안 좋을까
혹시 해외배송이라 고장 난 상태로 오면 어떡하지
중국말이라 어플연동 힘들면 못쓰나
등등 별의별 생각을 하며 네이버에서 주문했고
작년 11월쯤에 주문 그 당시가격은 배송비 포함 27만 원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싸진 가격으로 20만 원대에 구매 가능)
배송과 조립 사용법
중국에서 오는 해외배송이라 보름정도 걸렸었고
생각보다 컸고 (무게는 조금 가벼운 편) 포장도 꼼꼼해서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조립도 필요 없이 그냥 완전체로 조립되어 배송 왔습니다
비닐만 때고 모래 넣고 화장실이랑 어플연동하기만 하면 끝
어플연동도 와이파이 잡는 게 시간 걸렸고 몇 번 실패했지만
와이파이만 잡으면 바로 쓸 수 있었습니다
첫인상은 이 정도며 쓰면서 좋았던 장점과 단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동 화장실 장점
1. 제일 중요한 자동청소
- 아침 오후 저녁 새벽 4번씩 청소 루틴이었는데
자동화장실 덕분에 기존에 있던 화장실 한 개만 치우니까
시간절약이 되어서 너무 편안합니다 -
2. 거부감 없이 바로 사용 (케바케)
-저희 집 고양이들은 거부감 없이 바로 사용해서 다행인데
혹시 고양이가 거부감을 보이면 사용하던 모래를 옮겨놓고
며칠 지켜보길 추천드려요-
3. 모래가 적게 들어간다
-화장실 안에 선이 그어져 있고 적정량의 모래를 담습니다
감자랑 맛동산만 걸러주는 구조라
모래를 버리는 양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4. 냄새가 덜난다
-아무래도 고양이들이 사용하는 동시에 통으로 걸러지는 거라
밖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 냄새도 잘 안나는 편입니다-
5. 어플로 확인이 가능하다
-몇 번 사용했는지 어느 시간대에 사용했는지
어느 아이가 사용 중인지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6. 방수가 놀라울 정도로 잘된다
-저희 집이 비가 많이 오면 베란다 천장에서 물이 잘 새는데
비를 맞아도 밑에 물이 차있어도 고장안나고 아직 잘 사용 중입니다-
자동 화장실 단점
1. 고양이들이 먼지를 마신다
-뚜껑 있고 좁은 화장실이라 싸고 모래를 덮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먼지는
고양이가 마실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빠르게 기존화장실보단 처리하고 나오는 시간은 더 짧습니다-
2. 덩치 큰 고양이들은 쓸 수 없다
-화장실입구나 안쪽 공간은 생각보다 좁으며
10킬로 이상인 고양이들은 쓰기 힘들 수 있습니다
3. 청소하기 힘들다
-청소 부분은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걸러주는 플라스틱 망도 빼기 힘들고
모래 받쳐주는 부분도 빡빡하게 박혀있어 빼기 힘들었습니다
큰 원통 부분을 분리해 씻으면 되는데 무겁고 손잡이가 없어
잘 쥐기 힘들고 모래 버리는 구멍도 굉장히 작아 잘 안 나옵니다-
4. 오류, 센서가 가끔 말썽이다
-가끔 돌아가다가 멈춰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청소하다가 고양이가 다시 들어가는 경우 멈추고 다시 돌아가는데
센서 오작동으로 멈춰있으면 초기화시켜 주는 게 제일 빠릅니다
그렇지만 언제 멈춰있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워 바로 발견하기 힘듭니다 -
5. 중국말+어플로 어르신들은 힘들듯
- 어르신들은 연동부터 힘들어 보였습니다
제가 엄마랑 같이 화장실 언박싱을 했는데
하나도 모르겠다고 하셨고 4번 오류가 있을 때 멈춰있는 경우도
어찌 초기화하는지 모르시니 문제가 있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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