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을 투잡이나 생업으로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 정보를 드리고자 함이고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제가 다녔던 지역의 특징일 수 있으며, 다른 지역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대리운전 콜센터
콜센터 일은 크게 나누자면 접수, 민원, 해피콜 이 세 가지가 주요 업무입니다.
1. 대리운전 접수
99%는 컴퓨터로 접수받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300타 이상은 나와야 합니다.
통화만 하는 게 아니라 말을 받아 적고 검색하고 다른 전화까지 밀리지 않게 받을 수 있습니다
고객들의 전화를 랜덤으로 받아 출발지와 도착지를 물어보고 요금을 안내해 주면 끝
업체마다 특정 프로그램을 쓰고 출발지, 도착지는 평소 네비 찍듯이 검색만 잘해주면 됩니다.
예) 00동스타벅스 00동 푸르지오
이때 고객들이 먼저 행선지를 말할 때가 있습니다
도착지를 먼저 말하는 고객들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출발지인지 도착지인지 확인하고 접수해야 합니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만 오는 대리운전회사 같은 경우는 간단히 알아들을 수 있지만
타 지역이나 전국적으로 콜을 받는 업체면 바로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고 버벅거리는 일이 많습니다.
기존 고객들은 기다려주거나 '신입이라서 양해 바랍니다'라고 안내해 드린다면 대부분 이해를 해주십니다.
간혹 가다 바로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 화를 내 거나 욕을 하고 끊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음주한 사람들 상대하는 거니 이해하고 넘어가야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2. 대리운전 민원, 클레임
신입인 경우 클레임이 들어온다면 바로 대응하지 말고 윗선임을 찾으세요.
콜이 많고 아주 바쁜 시간에 민원처리 담당하는 분이 바빠 전화를 못 돌려드린다면
무조건 죄송하다라고 하는 게 가장 빨리 처리하는 길입니다.
고객들이 화를 내는 이유가 '접수원'이 아닌 이상은 화를 내다가 타깃이 아닌 접수원이 죄송하다고 그러면
화를 조금 삭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3. 해피콜 (콜 배차가 안될 때)
제가 다니던 회사에선 해피콜이라고 불렀고, 기사 배정이 안된 고객들께 전화를 거는 일입니다.
정말 바쁠 때는 일괄적으로 문자를 보내긴 하지만
술 드신 분들이 문자는커녕 폰도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직접 전화를 거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 달라거나 배차가 어려우니 모시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해피콜을 드립니다.
바쁘고 모든 업체의 콜이 밀릴 때는 오히려 고객들도 배차가 잘 안 되는 것을 알고 있기에 클레임을 거는 분이 잘 없습니다.
대리운전 콜센터 환경
1. 대리운전 콜센터 시급, 월급
투잡 하는 경우도 많은 직종이라 시급으로 주는 업체가 많습니다.
오후 늦게부터 새벽까지 일하는 곳이라 시급이 쌔고 사람도 자주 바뀌는 편입니다.
신입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수습기간과 수습 때 시급이 다르겠지만
배울만한 일이 별로 없어 프로그램만 잘 다룬다면 금방 수습기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2. 재택근무와 출퇴근
투잡 생각으로 아니면 회사랑 집이 멀어 재택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들이 재택근무를 바로하 긴 어렵고
한, 두 달은 출근하며 수습기간을 마쳐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집니다
짧게라도 출퇴근 가능한 거리의 회사에 근무하는 게 가장 베스트고
출근은 버스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새벽에 마치는 일인데 퇴근시간에 택시 타야 하는 선택지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퇴근비가 있는지부터 꼭 확인하시고 혹시 같은 방향에 태워주는 사람이 있는지도 물어보셔야 합니다.
재택근무는 관리자가 직접 설치를 해주는데 회사컴퓨터를 따로 지급해 줍니다
본인 컴퓨터에 설치를 희망하고자 하면 물어보셔야 하고, 프로그램이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조금 사양 있는 컴퓨터에 설치를 해야 합니다.
재택근무하면서 CCTV도 같이 달았다는 말은 옛말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마치며
대리운전 콜센터 알바는 9시간 일하는 사람도 있고 3시간만 일하는 분도 있습니다.
파트타임으로 새벽 6시까지 일하는 분도 아침에만 일하는 분도 있기 때문에 출, 퇴근시간이 각각 다르며
가장 바쁜 시간은 평균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입니다.
제일 바쁜 시간이 어찌 보면 보통 직장인들 퇴근해 쉬는 시간이기에
가족들이나 친구들, 지인들과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인간관계 따지지 않는 분들께 추천드리며
술에 취해 전화오는 고객들이 대리운전 콜센터 직원한테 민원이나 실없는 헛소리를 잘 넘길 수 있는
멘탈 좋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바쁘고 콜이 많을 때는 화장실 갈 시간도 부족하지만 어느 콜센터처럼 화장실 가는 걸 보고해야 하거나
이런 팍팍한 분위기는 아니고 혹시나 그런 곳이 있다면 당장 버리고 나오셔야 합니다.
혹시나 제 글을 보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는 선에서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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